AI로 음악을 만들어 보고 싶어 ChatGPT를 열었지만, 처음에는 무엇부터 말해야 할지 막막했다. 머릿속에는 분명 원하는 느낌이 있었지만 그것을 문장으로 설명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완성된 문장보다 원하는 장면부터 떠올렸다
처음부터 음악 용어나 전문적인 표현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먼저 이 음악을 언제 듣고 싶은지, 어떤 장면과 어울렸으면 하는지를 떠올려 보았다. 아침에 조용히 하루를 시작할 때 듣는 음악인지, 잠들기 전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음악인지에 따라 필요한 분위기가 달라졌다.
예를 들어 “편안한 음악을 만들어 줘”라고만 말하면 선택의 범위가 너무 넓다. 대신 “비 오는 저녁, 창가에 앉아 조용히 기도할 때 들을 수 있는 따뜻하고 잔잔한 음악”처럼 장면을 설명하면 내가 원하는 방향이 훨씬 또렷해졌다.
주제·분위기·목적 세 가지를 먼저 정했다
ChatGPT에게 음악 아이디어를 요청할 때 나는 먼저 세 가지를 정리했다.
- 주제: 음악이 전하고 싶은 중심 내용
- 분위기: 따뜻함, 평안함, 희망, 위로처럼 듣는 사람이 느꼈으면 하는 감정
- 목적: 기도, 묵상, 휴식, 아침 또는 저녁 플레이리스트 등 음악을 사용할 상황
이 세 가지가 정해지면 ChatGPT에게 요청하는 문장도 자연스럽게 구체적으로 바뀌었다. 음악 장르나 악기를 잘 몰라도 괜찮았다. 먼저 내가 아는 말로 느낌을 설명한 뒤, 어울리는 장르와 악기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었다.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첫 요청문
조용히 기도하며 들을 수 있는 영어 CCM 음악을 만들고 싶어. 주제는 불안한 마음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고, 분위기는 따뜻하고 평안했으면 좋겠어.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가 중심이 되는 곡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래의 방향과 가사 아이디어를 정리해 줘.
이처럼 한 번에 완벽한 결과를 요구하기보다 먼저 큰 방향을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받은 답변에서 마음에 드는 표현을 고르고, 부족한 부분은 “조금 더 차분하게”, “성경적인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후렴은 쉽게 기억할 수 있게”처럼 덧붙여 수정했다.
한 번의 질문으로 끝내지 않았다
ChatGPT를 사용하며 알게 된 점은 첫 답변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보다 대화를 이어갈수록 내가 원하는 방향에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어색한 표현은 바꿔 달라고 하고, 너무 추상적인 부분은 구체적인 장면으로 다시 설명했다.
이 과정을 거쳐 정리한 아이디어는 작곡 AI Suno에 입력할 프롬프트와 가사의 바탕이 되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Dear Soul Worship(DSW) 채널의 영어 CCM 플레이리스트도 이렇게 작은 아이디어를 문장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시작되었다.
초보자라면 짧게 시작해도 된다
처음부터 긴 프롬프트를 만들려고 하면 오히려 시작하기 어렵다. “누가, 언제, 어떤 마음으로 들을 음악인가?”를 먼저 적어 보고, ChatGPT에게 그 내용을 음악 아이디어로 정리해 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부족한 부분은 대화를 이어가며 하나씩 채울 수 있다.
다음 기록: ChatGPT에서 정리한 아이디어를 Suno 프롬프트로 바꾸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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